누구나 사랑을 원하고 사랑에 빠지고 또 사랑을 잃는다. 그 사랑은 서서히 생겨나는 감정일 수도, 만난지 몇분 만에 타오르는 불길 일 수 도 있다. 인간관계 전문가드은 사랑이란 몇 단계를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감정이라 말하지만, 미국의 경영컨설던트 얼 나우먼이 미국인 1495명에게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의 64.1%가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가능하다고 믿었으며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첫눈에 사랑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
처음 만난 사람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데는 불과 90초 밖에 걸리 않는다. 인사를 주고 받는 순간, 그리고 옷차림이나 행동 등으로 나머지가 평가된다. 운명적 이끌림에는 특히 성격이 큰 역활을 한다. 친철하고 외향적이며 에너지가 넘치고 뭔가에 열중하는 모습이 호감을 주는 것이다. 만나자마자 금방 좋아지거나 싫어지는 것은 머릿속에서 '비교지각평가' 장치가 작동해 상대의 가치관과 성격을 자신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자기가 알고 있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데 그래서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이 가장 흔히 느끼는 감정가운데 하나가 바로 편안함이다.
첫눈에 반한 사람 앞에서는 심장이 쿵광거리고 기분이 붕 뜨면서 행복해지는 것은 뇌에서 분비되는 엔돌핀, 아드레날린 같은 화학물질의 작용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성이 생겨 열정적 행복감은 서로를 보살펴 주는 인간애로 바꿘다. 대개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사람은 활동적인 뇌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감정의 폭도 훨씬 넓고 깊다. 잠재 감성지수도 높기 때문에 감정이 이성을 압도하는 '감정의 이성 납치현상'에 걸려들기 쉽다. 특히 이상적 사랑을 꿈꾸는 젊은이에게 잘 나타나며 그 사랑을 감전ㄷ뢰 때 느끼는 감정의 폭과 깊이가 워낙 커서 여러 번 일어나기 어렵다.
흔히 느낌은 근거 없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어쩌면 이성을 앞서는 유전적기억과 본능이라 오히려 믿을 만하다. 그러나 첫눈에 강렬한 감정에 빠진 운명적 만남일지라도 그 만남을 유지해 가는 것은 자신의 노력이다. 어쩌면 한낮 거리나 한밤 중 버스 안, 언제 어디서든지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 불쑥 찾아올지 모를 일이다. 늘 활짝 웃으며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면서 마음의 준비를 해두자
(참고:첫눈에 반한 사랑(뿌리와이파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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